백제문화제 개막 첫날 인파관리 비상, 공주시 “접근 금지” 이어 “사고 우려” 긴급문자

(사진 설명 : 제72회 백제문화제 개막 첫날인 3일 밤 금강신관공원 주무대 일대에 많은 관람객이 몰려 있다. / 공주뉴스 특별취재반)

금강신관공원 주무대 일대 대규모 관람객 몰려, 일부 구간 이동 어려워
오후 8시11분 현장서 관람객 쓰러진 모습 확인
공주시 8시26분 “무대 주변 혼잡, 접근 금지”, 8시46분에는 “사고 우려”

제72회 백제문화제가 개막 첫날부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몰리며 흥행의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금강신관공원 주무대 주변에 대규모 인파가 집중되면서 사람을 모으는 것 못지않게 인파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과제도 함께 드러났다.

3일 저녁 개막식이 열린 금강신관공원에는 주제공연 ‘웅진판타지아’를 비롯해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1,000대 드론쇼, 불꽃쇼 등을 보기 위한 관람객들이 대거 몰렸다. 특히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 리센느(RESCENE) 등의 축하공연이 마련되면서 주무대 일대는 많은 관람객들로 붐볐다.

공주뉴스가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주무대 앞은 물론 주변 통로와 일부 경사면까지 관람객들이 자리하면서 일부 구간에서는 이동이 쉽지 않을 정도로 인파가 밀집했다. 많은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은 백제문화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

다만 대규모 인원이 특정 시간과 장소에 집중되는 축제에서는 집객 규모만큼 관람객의 진입과 이동, 분산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도 중요하다. 공주뉴스가 현장을 취재하던 당일 오후 8시11분경 한 관람객이 바닥에 누워있고 경찰과 주변 안전요원들이 현장을 통제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다만 해당 관람객이 어떤 이유로 바닥에 눕게 됐는지와 정확한 상황 발생 시각 및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공주시는 오후 8시26분 행사장 혼잡에 따른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공주시는 “금강신관공원 백제문화제 행사장 무대 주변이 혼잡하여 통제 중이므로 접근 금지”라며 “계단, 법면 등 안전유의 바랍니다”라고 안내했다.

(사진 설명 : 10월 3일 개막식 공연 당시 관람객에게 발송된 안전문자 캡처)

재차 오후 8시46분에는 “현재 금강신관공원 백제문화제 행사장 무대 주변 혼잡으로 사고가 우려되어 통제 중이므로 접근을 금지합니다. 계단, 법면 등 안전 유의 바랍니다”라는 안전문자를 다시 발송했다.
두 번째 문자에는 첫 번째 문자에 없었던 “사고가 우려되어”라는 표현이 추가됐다.

당시 주무대 주변에 많은 인파가 집중되면서 현장에서 안전관리가 중요해진 상황이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인기 공연에 관람객 집중, 개방형 축제장 인파관리 중요
인기 가수 공연과 드론쇼, 불꽃쇼 등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축제의 흥행을 높이는 중요한 콘텐츠다. 다만 좌석과 입장 인원이 정해진 실내 공연장과 달리 금강신관공원과 같은 개방형 축제장은 많은 관람객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특정 공연이나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 관람객이 한 장소에 집중될 경우에는 밀집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필요하면 진입을 조절하거나 인파를 분산시키는 현장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주무대 주변뿐 아니라 계단과 경사면, 주요 통로 등에 사람이 집중될 경우 관람객의 이동동선은 물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비상동선도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

제72회 백제문화제는 이제 막 시작됐다. 축제는 오는 11일까지 금강신관공원과 미르섬, 공산성, 왕도심 일원에서 계속된다. 개막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이 몰린 것은 백제문화제에 대한 높은 관심과 흥행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축제의 성공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불러 모았느냐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 그 많은 관람객이 얼마나 안전하게 축제를 즐기고 돌아갔느냐까지가 축제 운영의 성적표다. 남은 축제 기간 개막 첫날 확인된 혼잡 상황을 토대로 주무대 주변의 밀집도와 진·출입 동선, 비상통로 등에 대한 보다 세밀한 인파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공주뉴스는 개막식 당시 관람객 규모와 안전관리 인력 배치, 현장 통제 및 응급상황 대응 등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의 확인을 거쳐 후속 보도할 예정이다. (공주뉴스=특별취재반)

작성자 공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