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백제문화제, 무령왕릉 ‘청동거울’로 1500년 백제의 빛 비춘다

(사진 설명 : 작년 제71회 백제문화제 개막식.공주시(c))

10월 3~11일 공주서 개최, 올해 핵심 테마로 청동거울 선정
‘웅진판타지아’부터 미르섬 야간경관·왕도심 체험까지 축제 전반에 반영
진묘수·동탁은잔 이어 백제 대표 유물 활용한 축제 스토리텔링 강화

오는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공주에서 열리는 제72회 백제문화제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청동거울’을 올해 축제의 핵심 테마로 내세운다. 공주시는 웅진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청동거울을 주제공연과 야간경관, 체험 프로그램 등에 활용해 백제문화제 전반을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제문화제는 최근 백제의 대표 유물을 축제의 주요 소재로 활용해왔다. 제70회에는 백제의 수호신을 상징하는 ‘진묘수’를, 지난해에는 웅진백제 왕실문화를 보여주는 ‘동탁은잔’을 조명했다. 올해는 무령왕릉 출토 청동거울을 통해 1500년 전 백제의 문화와 미감을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사진 설명 : 제72회 백제문화제 포스터)

축제의 대표 공연인 ‘웅진판타지아’에도 청동거울 이야기가 담긴다.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열리는 웅진판타지아는 잠들어 있던 유물의 부활에서 새로운 시작과 성장, 시련의 극복, 백제문화의 세계화와 비상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7개 장으로 구성한다. 대형 LED와 특수무대 연출을 활용한 넌버벌 퍼포먼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밤에는 미르섬과 금강교 일대가 청동거울을 활용한 빛의 공간으로 바뀐다. 야간 경관 프로그램인 ‘웅진백제별빛정원’에는 대형 청동거울 조형물과 미디어 연출이 설치된다. 단순한 야간 조명을 넘어 백제의 역사적 소재를 활용해 관람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야간 콘텐츠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공산성과 왕도심에서도 청동거울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세 개의 청동거울 조각을 찾아가는 미션형 스탬프 투어 ‘청동거울 속 미래를 찾아라!’가 운영되며, 백제마을 고마촌에서는 청동거울 키링 만들기와 나만의 청동거울 만들기 등 공예 체험을 진행한다. ‘백제 학사 선발대회’도 마련된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무령왕릉 출토 청동거울은 1500년 전 웅진백제의 우수한 문화 수준과 철학을 보여주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올해 백제문화제를 찾는 관람객들이 청동거울에 담긴 찬란한 빛과 백제의 역사적 숨결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72회 백제문화제는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공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 이정미 기자

작성자 공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