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국제밤산업박람회 국제행사 심사 첫 관문 제동

(사진 설명 : 동시에 개최된 밤산업 박람회장에 입장하고 있는 방문객들)

기획예산처 국제행사심사위 정책성 등급조사 미통과… 국제성·산업성 보완해 재심사 추진

국내 밤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추진 중인 ‘2028 국제밤산업박람회’가 국고 지원을 위한 첫 정책성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박람회 개최가 무산된 것이 아니라 국제행사 정책성 등급조사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받은 것으로, 사업계획을 보완해 다시 심사를 받을 수 있어 향후 재도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지난 5일 조용범 차관 주재로 제147차 국제행사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2026년 국제행사 정책성 등급조사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이번 심사는 지난 3월 열린 제146차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정책성 등급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4개 국제행사의 국고 지원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실시됐다.

심사 결과 2028 국제밤산업박람회는 국고 지원의 정책성과 타당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을 받아 정책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사업은 향후 계획을 보완한 뒤 재심사를 받거나 다시 신청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반면 2027 제49차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 2029 연천세계구석기엑스포, 2027 국제농업박람회는 국고 지원 타당성을 인정받아 정책성 심사를 통과했다.

국제행사 정책성 등급조사는 국제행사가 국가와 지역사회에 미치는 정책적 효과와 공공성, 산업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고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심사에서 국제밤산업박람회는 추가적인 사업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과는 박람회 추진 자체가 중단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정책성 심사의 첫 단계에서 보완 과제를 받은 만큼, 사업계획을 보완해 다시 심사를 받을 수 있다. 실제로 국제행사 유치 과정에서는 정책성과 경제성, 국제성 등을 보완해 재심사를 거쳐 국고 지원을 확보한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국내 밤 산업은 생산량 감소와 밤나무 노령화, 기후변화, 수입산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산업 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7월 출범한 밤 자조금을 중심으로 소비 촉진과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업계는 국제밤산업박람회가 국내 밤 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출시장 확대와 기술 교류를 이끌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

밤 산업계와 충남도, 공주시, 부여군, 청양군 등 박람회 추진 주체들은 이번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박람회의 국제성과 산업적 파급효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수출 확대 전략 등을 보다 구체화해 사업계획을 보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심사를 사업 추진의 실패가 아닌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으로 보고, 보다 경쟁력 있는 국제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한 재도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주뉴스=이정미 기자)

작성자 공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