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제132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거행

(사진 설명 :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공주시(c))

우금치 위령탑서 자주·평등 정신 계승… 성역화 사업 추진 의지 밝혀

공주시는 11일 오전, 동학농민혁명의 최대 격전지이자 상징적 장소인 우금치 전적 동학혁명군 위령탑 앞에서 ‘제132주년 동학농민혁명 우금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5월 11일 동학농민혁명일을 맞아, 132년 전 이 땅에 울려 퍼졌던 자주와 평등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희생된 농민군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공주시 관계자와 동학농민혁명 유족, 각급 기관 단체장, 시민 등 70여 명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사)동학농민전쟁 우금티기념사업회(이사장 박찬석)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금강풍물패의 역동적인 ‘승무난타’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본식에서는 개회식과 함께 동학 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채로운 추모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유족 이덕하 씨의 간절한 추모시 낭송과 금학동 주민자치회의 통기타 연주, ‘논두렁밭두렁’의 ‘동학군 아리랑’, 고마드림싱어즈의 합창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행사는 참석자 전원이 ‘동학농민군의 노래’를 제창하며 위령탑 앞에 헌화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박찬석 이사장은 “동학은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사상 아래 누구나 평등한 세상을 꿈꿨던 위대한 운동”이라며, “선열들이 염원했던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늘날의 우리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무경 공주시장 권한대행은 “공주는 남접과 북접, 지역 농민군이 하나 되어 외세와 관군에 맞선 역사의 요충지”라며 우금티 전적지의 역사적 위상을 역설했다. 이어 “앞으로 우금티의 역사성을 강화하기 위한 성역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동학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선양 사업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주시는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지역 내 산재한 동학 관련 유적지의 보존과 교육적 활용 방안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공주뉴스=이정미 기자)

작성자 공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