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 : 둘째 날 열린 국제 밤산업 미래발전포럼 참가자들 기념촬영)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겨울 대표 축제 위상 강화
구매상담 80건·수출 35만 달러… 밤 산업 확장 가능성 확인
중부권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인 ‘제9회 겨울공주 군밤축제’와 ‘2026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가 지난 8일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일원에서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문화와 산업을 결합한 대표적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역대 최다 방문객을 기록했다.
‘불타는 밤, 달콤한 공주’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행사 기간 동안 잠정 집계 기준 34만 명이 방문해 공주의 대표 겨울 축제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겨울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관람객을 비롯해 연인, 반려동물과 함께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행사장은 연일 활기를 띠었다.
올해 군밤축제는 대형 화로에서 직접 알밤을 구워 먹는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공주군밤 그릴존, 알밤과 놀아밤 등 공주 알밤을 주제로 한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확대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오감 체험형 축제로 운영됐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눈 놀이터 ‘겨울왕국 눈꽃왕국’과 반려동물 동반 관람객을 위한 ‘겨울공주 댕댕왕국’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반려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체류 시간을 늘리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지역 농가와 가공업체가 참여한 직거래 장터도 눈길을 끌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공주 알밤과 다양한 밤 가공식품이 큰 인기를 얻으며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와 판로 확보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축제와 함께 열린 ‘2026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 역시 산업적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았다. 국내 유일의 밤산업 전문 박람회로 올해 3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에서 38개 밤 관련 업체가 참여해 밤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보여줬다.
박람회 기간 진행된 구매상담회에서는 총 80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수출액은 35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공주 밤 산업의 경쟁력과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전국 밤 주산지와 관련 기관이 참여한 전국관과 해외 밤 산업과 제품을 소개하는 국제관 등 8개 주제별 전시관은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와 함께 알밤 베이커리·떡 경연대회, 밤 뷰티 페이스 아트쇼, 밤 매직쇼 등 산업과 문화가 결합된 프로그램은 밤의 활용 가능성과 부가가치를 폭넓게 제시하며 단순 농산물 축제를 넘어선 산업·문화 융합형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겨울공주 군밤축제와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는 공주 알밤의 가치를 문화와 산업으로 확장한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공주 알밤을 중심으로 지역경제와 농가 소득을 함께 키울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밤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 2028년 국제 밤산업 박람회 개최를 추진해 공주가 세계 밤 산업의 교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주는 전국 밤 생산량의 약 17%를 차지하는 대표 주산지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지난해까지 총 5차례 수상한 바 있다. 또한 공주알밤특구는 지난해 말 전국 175개 지역특화발전특구 가운데 최우수특구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알밤의 고장’으로서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공주뉴스=특별취재반)